미덕프로젝트란 1년 동안 52개의 인성 덕목을 실천하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처음 학급 경영을 시작할 때는 칭찬 통장과 학급 온도계 등의 방법을 실천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맞지 않는 학급 경영 방법이라고 생각하던 중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통해 미덕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연수원에서 권영애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동료 교사와 함께 미덕 프로젝트를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공부를 할수록 아이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어떻게 학급 경영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학생들에게 미덕프로젝트를 어떻게 소개하고 시작하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과 연수를 통해 공부할 수 있습니다.
첫쨋날: 우리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설명하기
여러분 주위를 둘러보세요. 정말 예쁘고 특별하지요? 우리반은 꿈평화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꿈평화반 1기, 꿈평화반 2기… 이렇게요. 여러분은 선생님의 꿈평화반 O기 제자들이 됩니다.
지금부터 우리 꿈평화반 O기 제자들에게 정말 중요한 얘기를 해 줄 건데 여러분 정말 집중해서 잘 들어줘야 해요. 잘 들을 수 있나요? 그럼 눈은 선생님께, 귀는 쫑긋, 입은 조용히^^
자 그럼 우리반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꿈평화반의 꿈은 꿈틀이를 뜻해요. 꿈틀이는 여러분이에요. 선생님이 종종 여러분들을 꿈틀이라고 부를거에요. 꿈틀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반 마스코트인 이 아이를 말하는 거에요.
이 아이는 정말 힘든 과정을 거쳐 나중에는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나비가 될 겁니다. 이 아이처럼 우리 마음속에는 누구나 아름다운 날개를 가지고 있어요. 나도 가지고 있고 너도 가지고 있답니다. 그런데 아직 펼치지 못한 학생이 있을 수도 있구 아니면 이 날개를 예쁘게 펼치고 있는 나비가 된 친구들도 있겠지요. 그래서 꿈평화반의 꿈은 이제 곧 멋진 나비가 될 여러분을 뜻한답니다.
그러면 평화는 무엇일까요? 이게 바로 선생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반 가치입니다. 우리반은 정말 평화로운 반이에요. 이렇게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노력이냐면 우리 꿈틀이들이 누구도 따돌리거나 괴롭히지 않으려는 노력이에요.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누구나 평화롭고 행복하고 학교 생활을 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평화를 깨트리는 학생이 있을 수 있어요. 철수라는 아이가 있다고 합시다. 이 친구는 친구들이 좋아하고 잘 따르는 인기 많은 학생이에요. 그런데 철수가 이 인기로 다른 친구에 대해서 안 좋은 말을 하거나 또는 부정적인 힘을 쓸 수 있어요. 그런데 옆에 있는 우리가 철수에게 아무 말을 안하거나 오히려 이 친구를 비겁하게 따른다면?
우리반의 평화는 깨지게 됩니다. 그러면 선생님도 여러분들도 모두 불행해질 거에요. 철수가 누군가에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그렇게 대해도 괜찮다는 뜻인데 그것은 무척이나 불행한 일입니다.
여러분은 옳지 않은 것에 대해 “그렇게 해서는 안돼!”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의 미덕을 가진 꿈틀이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철수를 돕는 일이에요.
우리 꿈평화반 꿈틀이들은 아무것도 안 하고 지켜보는 학생들이 아니라 우리반의 평화를 지켜내는 행동을 용기있게 할 줄 아는 학생이 되길 바랍니다. 할 수 있겠나요?
둘쨋날: 미덕프로젝트란?
버츄 프로젝트를 설명하기 전 이 원 안에 무엇이 보이는지 물어봅니다.
친구들을 바라볼 때, 아니면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 때, 우리는 단점을 아주 잘 포착하지요. 하얀 백지 위 점을 포착하듯이… 그래서 우리는 이걸 지적하고 고쳐주려고 무진장 노력을 하죠. 그러던 중 버츄 프로젝트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보이지 않는 큰 나에 대해 알고있나요? 사진 속 큰 나는 바로 아래쪽에 있는 것이 큰 나입니다. 이 큰 나가 어디 있는지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지식채널e ‘무의식과 의식’ 2007년 10월 방송 내용 중 일부> 를 시청 후 질문합니다.
Q. 동영상을 보며 알게 된 내용은 무엇인가요?
- 뇌는 1초에 1,100만개 자극 중 40개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무의식이라는 창고에 들어갑니다.
Q. 동영상을 보고 무엇이 큰 나일 것 같나요?
- 무의식을 큰 나라고 합니다.
똑딱하는 시간에 자극이라는게 들어오는데 이 자극은 오감을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많은 자극들 중 하나만 저장한다는 것이에요. 나머지 28만개는 나의 어떤 곳에 저장이 되는데 이것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에 잘 생각을 못하고 있답니다.
뇌는 왜 40개만 저장을 할까요? 바로 그 모든 것을 다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퍼센트로 비교해보면 1개를 저장한다면 나머지 28만개는 무의식 창고에 저장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왜 저장을 할까요? 쓰기 위해서입니다.
언제 쓰기 위해서일까요? 선택할 때 쓰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내가 잊고 있지만 나의 창고에는 수많은 것들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내 저장고가 따뜻한 것들이 많이 저장되어 있다면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지만 내 저장고에 부정적이고 힘들고 어려운 것들이 저장되어 있으면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문제를 안 만들어도 되는 것에 그 아이가 불쑥 올라와서 나를 흔들어 놓습니다. 이 아이는 바로?….내 안에 있는 거인… 무의식입니다.
큰 나는 보물창고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지금부터 배우게 될 미덕의 보석들이 있는 보물창고입니다.
그리고 물어봅니다. 그동안 이 큰 창고에 무엇으로 채웠는지. 혹시 ‘기분 나빠’ ‘짜증나’ 화가 나’ 이런 것들이었는지
눈을 감고 그동안 나의 ‘큰 나’에게 어떤 언어를 많이 했는지 생각해봅니다. 사랑의 언어를 많이 했는지? 아니면 두려움의 언어를 많이 했는지..
내가 그동안 어떤 말을 많이 했는지 생각나는대로 써 보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됩니다.
용기의 미덕을 깨워 발표를 하고 의견을 들어본 후 이야기해줍니다.
이제부터 매일매일 너의 창고를 뭘로 채울건가요? 이제부터는 미덕의 언어로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그 창고에는 52개의 보석이 숨어져 있습니다. 그 보석들을 다 다이아몬드로 만든다면 얼마나 빛나는 사람이 될까 기대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는 무의식이 새까맣게 되었어요. 이때까지 두려움의 언어를 많이 사용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어두워진 무의식은 부정적인 일들을 불러오잖아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하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 용기를 복돋아주는 말을 해줍니다. 1년이란 1,200시간으로 엄청난 시간이고 1200시간은 나의 창고를 새하얗게 바뀌고도 남는 시간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의 무의식이 반짝반짝한 다이아몬드들로 채워졌을 때 너희는 위대한 나가 되어 마음먹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보이지 않는 큰 나를 신경쓰며 살아야 한답니다.
그런데, 두려움의 언어에는 욕도 들어가게 됩니다. 욕과 관련된 영상을 시청합니다. <지식채널e ‘욕의 반격’> 을 보고 욕은 무의식에 저장될 뿐만 아니라 어떤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 물질은 쥐에게 주입하게 되면 죽을만큼 독성이 있는 물질이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나의 모든 언어가 나의 큰 나에 저장이 되는데 사랑의 언어는 분홍색 침전물을 만드는 밝은 언어인 반면 부정적인 말을 하면 큰 나가 어두워져 나에게 자아 큰 피해를 줍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는 큰 나가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작은 나는 1퍼센트 힘을 가지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큰 나는 99퍼센트라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누가 나에게 ‘너는 왜 이렇게 공부를 못하니? 너는 왜 이러니?’ 라고 했을 땐 나의 작은 나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이랍니다.
1년 동안 나의 큰 나를 하얗게 채워준다면, 사랑의 언어로 1년 동안 지낸다면 까만색이였던 큰 나가 1년 후에는 하얀색 큰 나로 다 바뀔 수 있을겁니다.
오늘부터 거인을 깨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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